중국판 ‘렛츠고 시간탐험대’, 사천위성 채널 역사상 최고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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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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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중국판으로 제작된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가 중국 ‘사천위성’ 채널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2014년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 된 예능 ‘렛츠고 시간탐험대(연출 김형오)’가 중국 판으로 제작돼 ‘사천위성’ 채널에서 첫 선을 보였다. ‘LET'S GO 咱们穿越吧 (LET'S GO 우리 타임슬립 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달 첫 방송했는데, 방송 3주만에 사천위성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천위성’ 채널은 1994년 설립된 중국 내 채널로, 커버리지 8억명 이상을 자랑하는 방송사다.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CJ E&M에서 중국에 정식으로 포맷을 판매, 중국의 대형 제작사 3C 미디어에서 제작을 맡았고, ‘사천위성’ 채널을 통해 지난 7월 말부터 방영을 시작했는데 방송 3주만에 시청률이 0.9%까지 치솟았다. 94년 방송사 설립 이후 채널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소 사천위성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이 0.2%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주목할만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방송 직후 텐센트, Letv, 아이치이, 요오쿠투도우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영상이 공개되자 총 270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팔로워 수도 7만명까지 급증했다.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실제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2013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2014년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대를 리얼하게 살아보며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중국 판권 판매 이외에도 유럽 등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9월 도서 출간을 앞두고 있는 등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판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한국에서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었던 tvN의 김형오 PD가 포맷 판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 제작진과 함께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6월 첫 촬영에 들어갔고, 오는 10월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가수, 프로듀서, 개그맨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중인 장한위, 쑹쑈보, 썬텅, 황쑈레이, 위쑈퉁, 양쒸원, 장궈리 등의 출연진이 캐스팅됐으며, 성룡이 카메오로 출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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