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도 부전자전" 톈진항 폭발 연루 안전총국 국장 아들도 조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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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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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둥량 안전총국 국장.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폭발사고 후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게 됐다.

중국 산업안전분야 총책임자인 양둥량(楊棟梁) 안전총국 국장에 이어 그의 아들인 양후이(楊暉) 시누크가스(中海油氣電集團 중국해양석유가스전기집단) 사상정치부 총경리도 최근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시누크는 중국 3대 국영 석유기업으로 시누크가스는 산하 계열사다.  현재 톈진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 총경리는 최근 폭발 사고가 발생한 톈진(天津) 출장 중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인 양둥량 국장은 과거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톈진시 부시장으로 근무할 당시 주로 톈진항, 시누크 등 대형국유기업의 각종 프로젝트를 관리해왔다. 그는 우전팡(吳振芳) 전 시누크 부총경리와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부총경리는 지난 4월 당국에 엄중한 기율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다.

양후이가 시누크가스집단에 근무하기 시작한 것도 2011년 전후로 아버지의 톈진시 부시장 재임 기간과 겹친다. 양후이 총경리는 30세 이전에 이미 시누크가스집단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위원회 서기이라는 중책을 맡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다.

아버지 양둥량 국장은 톈진항 폭발 사고 이후인 18일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양 국장이 톈진항 폭발사고와 연루돼 있는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홍콩 명보(明報)는 2-일 기율위가 이미 반년여 전부터 양 국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톈진항 폭발사고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 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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