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올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서 현물환 거래가 활성화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97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3.6%(17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8년 3분기(506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물환 거래는 218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9.8%(19.5%) 늘어 4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2008년 1분기(219억3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통화별 현물환 거래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의 영향으로 원화와 위안화 간 거래가 32억4000만 달러로 1분기(13억9000만 달러)보다 133.1%나 증가했다.
외환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달러 거래는 1.1%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279억2000만 달러로 0.7%(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은행간 거래를 중심으로 1.5%(2억8000만 달러) 늘었으나 비거주자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감소 등으로 선물환 거래는 5.4%(4억3000만 달러) 줄었다.
국내 은행 거래는 8.8%(19억7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은행 지점은 0.9%(2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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