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및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전승절의 핵심 행사인 열병식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0일 박 대통령이 다음달 2~4일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병식 참석을 비롯한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열병식 참석을 고민하는 이유는 열병식이 동북아 외교 지형의 새판을 짜려는 중국의 의도가 담긴 행사라는 평가 때문이다.
반면 방중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승절 행사의 핵심인 열병식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밀접해진 중국과의 관계를 이번 방중을 계기로 공고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여야는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결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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