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도 생활체육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5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의정부시 일원에서 나흘간 열리는 '제26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9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심판진과 1만6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어르신부와 일반부로 나눠 22개 종목에서 열전 나흘을 보내게 된다.
◇ '생활체육인의 대축제' 50일 앞으로
시는 생활체육인의 대축제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타 지자체를 따돌리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이번 축전에서는 축구와 게이트볼, 야구, 궁도, 태권도, 육상, 보디빌딩, 에어로빅스, 볼링, 탁구, 농구 등 20개의 정식종목이 펼쳐진다. 또 씨름과 자전거 등 2개의 시범종목도 함께 열린다.
대축전 슬로건은 '희망을 여는 의정부, 미래를 여는 경기도'이다. '희망'은 의정부, '미래'는 경기도의 정체성의 살려 '희망도시 의정부'를 경기도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도시 이미지와 생활체육인의 도전과 열정으로 빛나는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경쟁'을 넘어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화합'을 제시할 수 있는 가치를 표현했다.
엠블럼은 대회 개최 횟수인 '26'과 시조인 '비둘기'를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조합해 의정부시민이 경기도민과 함께 역동적으로 비상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스코트는 의정부의 공식 캐릭터인 '의돌이'를 기본으로 경기도민의 대화합과 번영을 함께 이루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의돌이'는 대화합과 번영을 전달하는 전령사 역할을 한다.
◇ 문화축전 '컬쳐생활체육대축전' 표방
제26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의 또 다른 이름은 '컬쳐(Culture) 생활체육대축전'이다.
경기도 곳곳에서 온 생활체육인들에게 의정부의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대축전의 비전 중 하나다.
경기북부의 문화중심도시이면서 예술가들이 풍부한 의정부의 예술자원을 토대로 생활체육대축전 이상의 신화 창출이 목표다.
시는 문화로 하나되는 대회, 나아가 '희망도시' 의정부를 선보이기 위해 지역 문화 역량을 결집시킬 계획이다.
회룡문화제, 부대찌개축제, 국제가야금축제, 하하 희망페스티벌 등 의정부에서 펼쳐지는 굵직한 행사와 축제를 대축전 기간에 결집해 연다는 복안이다.
대축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은 '조명'을 활용해 경기도민의 건강함, 행복함을 보여준다.
특히 대축전의 슬로건인 '희망을 여는 의정부, 미래를 여는 경기도'에 맞춰 '희망'과 '행복'을 주제로 오는 10월 10일 오후 4시부터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식전행사로 의정부시립합창단의 '희망과 행복의 대합창', 의정부지역 어머니 난타팀의 '흥겨운 난장', 전 참가자의 '스포츠 7330 플래시몹', 인기그룹 초청공연 등이 열린다.
또 공식행사에서는 주요 내빈이 선수단에게 스카프를 매어주는 '스카프 퍼포먼스'를 비롯해 조명을 활용한 '그라운드 픽토그램 쇼', 의정부시립무용단의 '빛의 무용수들이 그라운드를 밝힌다' 공연,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대축제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폐회식은 '4일간의 대축전 기록'을 주제로 오는 10월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개·폐회식에서 의정부의 독창성을 경기도의 보편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녹여낼 생각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대회 비전인 '희망', '화합', '미래'의 가치를 구현하고, 생활체육인들이 참가 속에 생활체육인들이 가진 다양한 문화와 열정, 역동성을 개·폐회식에 담아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경기도민과 선수단이 하나되는 대축전을 만들다는 의미로 사전행사 주제는 '다함께'로 꾸며진다.
문화도시인 만큼 의정부만의 예술·문화를 표현, 새로운 문화공연으로 보여주고 미디어 조명기술을 통해 의정부와 경기도를 조명으로 표현한다.
대축전 기간인 10~11일 의정부체육관 앞에선 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민체력 100센터' 등의 스포츠 체험존을 비롯한 스포츠 공연존, 스포츠 전시존 등이 대표적이다.
의정부종합운동장 앞에서는 관내 중소기업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시는 의정부 문화관광을 대축전과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 어서오세요…손님맞이 준비 '착착'
시는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의 개막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민 손님맞이 준비로 어느 때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시는 주민센터, 기관·단체, 지역 상인 등과 함께 대축전 성공 개최를 위해 막바지 붐 조성과 시가지·경기장 정비, 화장실 청결 운동, 꽃길 조성 등에 나서고 있다.
또 개·폐회식, 경기장 주변 교통대책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종합계획, 숙박·요식업 지도점검 등을 추진해 의정부를 찾는 손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기장별 책임담당관제를 운영해 대회기간 경기 안내, 근무자 관리, 비품 관리, 질서 유지 등에 나서기로 했다.
대축전을 지원할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출입구 교통통제, 주차안내, 환경정화 등을 맡기고 범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속에서 대축전을 치를 수 있도록 시가지, 경기장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대회와 관련된 주요 경기장에 대해서는 책임인솔자까지 지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홈페이지(http://2015ujbsports.or.kr)과 의정부공감TV, 유튜브를 비롯해 전철, 영화관, 버스 등에 광고영상물(CF), 홍보영상물 등을 송출, 대축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쓰레기에 대해서는 청소반을 배치해 대회기간 야간·주말에도 수거하는 한편 시 전역을 대상으로 일제대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개·폐회식과 개별 경기장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주차장 43곳 운영하고, 주경기장을 오가는 버스를 마련해 대중교통 수송능력도 높일 계획이다.
또 주요 경기장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도 단속반을 편성해 계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사고없는 대축전을 만들기 위해 개최 전 안전관리 컨설팅을 통해 구조, 소방, 전기, 가스, 일반 등 5개 분야로 안전관리계획을 세워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부서 1시군 전담책임제를 지정, 대축전 기간을 전후해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격려물품 전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광홍보관을 겸해 종합안내소도 경기장 곳곳에 설치, 운영해 경기장 안내는 물론 차와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회기간 의정부시민은 물론 외지인들도 손쉽게 대축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 종목과 장소, 시간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회기간 31개 시·군에서 1만9000여명의 선수단과 임원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대축전을 즐기기 위해 의정부를 방문할 것"이라며 "대축전을 찾는 모든 손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축전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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