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부전선서 포격 도발…우리군 최고 수준 경계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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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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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20일 서부전선에서 남쪽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고 우리 군이 포탄 수십발을 대응 사격하면서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사진출처=아리랑 뉴스 방송 캡처]]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이 오후 3시 52분께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것을 감지 장비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은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 사격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포격으로 추정되는 궤적이 대포병 레이더에 잡혔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며, 북한군 포탄이 군 부대가 아닌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우리 군의 인적, 물적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군의 대응 사격 이후 북한군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전상태는 아니다라고 군은 밝혔다.

이날 포격으로 우리군은 오후 5시 40분부터 전군 최고 수준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또  오후 6시 현재 6군단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북한군의 포격으로 이날 오후 5시 10분께 경기도 연천·파주지역 민통선마을 주민과 인천 강화도 주민 130명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또 파주지역 DMZ내 대성동마을과 민통선마을인 해마루촌·통일촌 주민들에에게도 대피 준비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포탄 발사 경위를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분석 결과에 따라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이날 오후 즉각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군 고위 관계자로부터 도발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 뒤 북한의 도발 의도와 추가 도발 및 무력시위 개연성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체적인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강화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 일대 초소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우리 군이 경계 태세를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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