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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 진출 한국기업 현지공장, 폭발사고 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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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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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중국 톈진에 국내 다수 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폭발사고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톈진항 일부 폐쇄로 물류 부분의 불편이 생길 수 있고, 중국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로 인해 현지 공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LG화학 현지 공장은 폭발지역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어 폭발피해는 없었다. 20일 LG화학 관계자는 “임항으로 연결된 파이프라인으로 원료인 에틸렌을 조달하고 있는데 파이프 손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화물의 경우 톈진항과 임항을 같이 이용하고 있고 톈진항도 부분적으로 폐쇄돼 운송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LG하우시스 역시 “공장이 피해지역과 거리가 멀어 피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SK루브리컨츠 현지 공장은 “폭발지역과 3~4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폭발 위력으로 문짝이 비틀어진 정도”라며 “소개령이 내려진 구역에 포함되지 않아 가동 차질은 없다. 물류도 근처 다른 항구를 이용해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항공편을 주로 이용하고 있고 LG전자나 포스코도 다른 항구를 이용하는 등 특별한 피해는 포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경우 항만에 적치됐던 자동차 4000여대가 전소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톈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은 약 800개로 생산시설이 대부분 사고현장에서 최소 3~40km 떨어진 곳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사고현장 인근 5km 이내 위치한 6개사는 이번 폭발에 일부 피해를 입었고 피해가 컸던 한 생산기업은 조업 중단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폭발사고에 따른 후속조치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해 현지 진출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톈진시는 특히 위험 화학품을 생산·보관하는 모든 기업들을 엄격히 조사해 규정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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