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분당점, 21일 리뉴얼 오픈…19년차 ‘분당 노하우’로 특화 공간과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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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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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분당점 1층 피아짜360 내부 모습. 사진=AK플라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AK플라자 분당점이 새단장을 마치고 21일 ‘Only AK’라는 콘셉트로 상품 기획(MD)을 강조한 그랜드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1997년 오픈한 AK플라자 분당점은 올해 19년차가 된 분당의 자존심이자 경기남부지역 1등 백화점의 자리를 줄곧 지키고 있는 분당의 랜드마크이다.

‘분당 노하우’를 통해 그동안 롯데·신세계 등 인근의 숱한 경쟁점들의 거센 도전에 맞서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것이 백화점 측이 설명이다.

경기남부지역 1등 백화점의 자리를 19년째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분당 노하우를 활용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들고 있다. 고객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분당지역 만의 특화된 마케팅과 MD구성, 서비스 등을 분당의 취향에 맞게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분당 서현역에 위치한 AK플라자 분당점은 분당을 포함한 경기남부지역에서 백화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충성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백화점이 위치한 서현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14만여명이며, 분당지역 내 대표적 만남의 장소로 꼽힌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이 지역의 철저한 상권 분석과 고객 밀착 마케팅을 통해 분당고객 만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 결과 백화점업계 BIG 3인 롯데백화점(분당점, 분당구 수내동), 신세계백화점(경기점,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등과 경쟁하면서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을 정도로 충성고객의 로열티가 대단하다.

AK플라자는 같은 날 오픈하는 현대백화점(판교점, 분당구 백현동) 오픈에 대비한 이번 분당점 리뉴얼의 목표도 분당지역 고객을 위한 맞춤공간과 AK플라자 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잡았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이번 리뉴얼 공사를 통해 분당지역 만남의 명소인 1층 광장을 ‘가까이 다가온 유럽’을 콘셉트로 ‘피아짜 360(Piazza360)’으로 새롭게 꾸몄다.

1층 광장의 새 이름인 피아짜 360의 ‘Piazza’는 이탈리아어로 ‘광장’을, 숫자 360은 AK플라자 분당점의 번지수(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60번길)이자 360도 파노라마 형태로 펼쳐진 광장의 모습을 의미한다.

피아짜 360의 1층에는 중앙에 위치한 ‘타운 클락(TOWN CLOCK)’ 시계탑, 2층으로 연결된 곡선의 나선형 계단 ‘마티네 스텝’, 유럽풍의 ‘스트리트 램프’ 등이 마치 유럽의 분위기 있는 쇼핑거리를 거니는 느낌을 준다.

또 2층에서 4층까지 각 층에서 내려다 본 피아짜 360은 유럽 거리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하우스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 이 곳에선 광장 전체를 무대 삼아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등 유명 뮤지컬의 대표곡 공연, 팝페라 공연 등이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AK플라자 만의 특화된 유럽피안 라이프스타일 공간

피아짜 360이 위치한 1층에는 ‘Only AK’ MD인 쿤(KOON)이 새롭게 오픈한다. 쿤은 국내 최초로 청담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편집매장으로 국내 유명 연예인 및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는 매장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국에서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분당점에 새롭게 오픈한 쿤 분당점은 419.8m²(약 127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패션 편집매장이다. 특히 의류로 한정된 기존 쿤 매장과 다르게 화장품 및 라이프스타일 소품, 액세서리 등 카테고리를 확장시켰다. 쿤 카페를 같이 운영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멀티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쿤 매장에 입점한 브랜드는 알렉산더 왕·골든구스·엠에스지엠 등 100여개로 가을시즌부터 니나리치·카사데이·파울라 카데마르토리·사토레 등 유명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피아짜 360에서 나선형의 ‘마티네 스텝’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프랑스 사진 갤러리 ‘옐로우 코너’가 위치한다. 옐로우 코너는 소장가치가 있는 세계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관람하며 구매할 수 있는 매장으로 바로 옆에 위치한 노천카페 ‘마티네 서클’과 함께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 AK플라자 분당점 전 층 브랜드 구성 개편

AK플라자 분당점은 전 층의 브랜드 구성도 대폭 개편한다. 지하 1층은 20~30대 젊은층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현역과 연결된 지하 1층의 2644.6m²(약 800평) 규모의 공간에는 ‘&그라운드’라는 이름을 걸고 신진디자이너 및 영&스트리트 컨셉트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다.

프리미엄 식품관 AK푸드홀은 10초에 1개씩 팔린다는 일본 훗카이도 정통 치즈케이크 전문점 ‘르타오(LeTAO)’를 백화점 최초로 정식 오픈시키고, 골든 타르트·안젤로 피자 등의 디저트 브랜드를 강화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AK푸드홀 신선식품 매장은 ‘매일 장보는 식문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직매입 및 직영인력 운영 등을 통해 경쟁사 보다 신선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파아짜 360에 위치한 1층 명품관은 화장품 ‘입생로랑’, ‘아이젠버그’ 등이 신규 입점했으며, 지난 3월말 오픈한 ‘불가리’를 비롯한 명품 주얼리·시계 MD의 비중을 30%까지 강화한다.

2층과 3층의 여성의류 매장에는 수입명품의류와 컨템포러리 브랜드간 시너지를 강화하도록 매장을 개편하고, ‘더스튜디오K’, ‘고은조(GOENJO)’ 등 9개 의류·슈즈·액세서리 브랜드를 한데 모은 신진디자이너 편집숍 ‘어나더코드(Another Code)’를 선보인다.

4층 남성의류 매장은 포멀 수트 비중을 줄이고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및 프리미엄 편집매장을 늘렸다. 스포츠관은 아웃도어를 축소하는 한편 애슬레저 및 스포츠 퍼포먼스 브랜드를 확대했다. 기능성 피트니스 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와 래시가드 등 특화 스포츠웨어 위주의 ‘퀵실버’, ‘록시’ 등을 입점시켰다.

5층에는 매트리스 체험형 침대전문관을 구성했으며, 리빙편집매장 ‘테이블5’에 까사 알렉시스 등 유니크한 리빙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키고, 가드닝, 인테리어 소품 등 홈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강화했다.

6층 유아동은 수입편집숍을 확대하고 각 브랜드당 면적을 넓혀 편의성을 높였으며 유아휴게실과 놀이공간 등 고객 편의시설을 대거 마련했다.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부문 채동석부회장은 “백화점은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상권에 맞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입점시키는 MD력과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 제공이 중요해졌다”면서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18년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분당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AK플라자 분당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21~30일까지 ‘분당사랑 100만 고객 초대회’를 열고, AK플라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의 ‘AK 온리 100선’ 상품을 선정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21~22일 양일에 걸쳐 AK플라자 분당점 1층 피아짜 360에서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헤더 한센(Heather Hansen)의 축하 퍼포먼스 ‘러브 제스처(LOVE GESTURE)’ 공연이 펼쳐진다.

21일 오후 6시에는 1층 쿤 매장에서 하지원·이진욱과 함께하는 오픈 축하 파티를 진행하며, 8월29일과 30일 오후 6시에는 1층 파아짜 360에서 영&스트리트 패션 매장 ‘&그라운드’ 오픈 축하기념 우쿨렐레 피크닉과 혁오밴드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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