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처럼 웃었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세지필드CC(파70·길이7071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윈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64타는 올시즌 그의 투어 18홀 최소타수다.
우즈는 8언더파 62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선 에릭 컴프턴, 윌리엄 맥거트(이상 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7위다.
우즈는 다음 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그의 페덱스컵 랭킹은 187위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이나 단독 2위를 해야 랭킹 125위안에 진입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우즈로서는 첫날 순조롭게 출발한 셈이다. 특히 첫 홀인 10번홀에서 약 16m거리의 칩샷을 버디로 연결해 기세를 올렸고, 2개밖에 없는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것도 고무적이다. 게임이 뜻대로 풀린다는 얘기다.
우즈는 올해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 5개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했다. 올들어 지난 대회까지 그의 18홀 최소타수는 66타다.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클래식 1라운드, 이달초 퀴큰 론스 내셔널 2라운드에서 66타를 쳤다. 64타는 올들어 그가 기록한 18홀 최소타수다.
미국PGA 홈페이지에서는 "우즈의 이날 스코어는 대회 첫날 스코어로는 2년래 가장 좋은 것"이라고 적었다. 우즈는 “아이언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경주(SK텔레콤)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66위다.
안병훈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5위, 박성준가 김민휘는 1오버파 71타로 100위밖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