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10년 넘게 방치돼온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화물터미널 부지) 매각 본입찰에 STS개발 등 3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본입찰에 시행사인 STS개발, 글로스타·라온컨소시엄, 건인디앤씨 등이 참가했다.
당초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호반건설, KCC, 이랜드,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시의 인허가 문제와 함께 사업성 및 부지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사 측은 다음 달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토지신탁 문제 등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약 3주 후면 우선협상자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파이시티 개발사업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7만9000㎡)보다 넓은 9만6000㎡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09년 건축허가를 받아 이듬해 7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채권단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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