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경제 살리기' 총력… '코리아 그랜드 세일'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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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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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최근 출소 후 정부 정책 부응에 앞장 선 최태원 SK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두산 회장이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한다.

삼성에 이어 SK와 두산이 내수 진작을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 전역에서 펼쳐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정부가 위축된 관광 수요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획한 행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주력 계열사 SK텔레콤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LTE 와이파이 모뎀 임대료를 면제해준다.

SK 계열사인 워커힐 면세점은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5~10% 할인, 할인 쿠폰 제공, 입점 고객에게 SKT 와이파이 이용권 및 카지노 3만원권 행운칩 증정을 한다. 아울러 국산 베스트 상품 및 인기 키즈 상품들로 구성된 워커힐 단독 기획 패키지 상품을 최대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K네트웍스 패션 사업 부문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직영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타미힐피거, DKNY, 클럽모나코, 캘빈클라인, 스티브J&요니P, SJYP 등 패션 브랜드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K는 최태원 회장 출소에 앞서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로 2만40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고 사면·복권 이후에는 46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하며 경제 활성화의 선봉대로 나서고 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또한 내수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최 회장의 의중에 부합한다.

두산은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동대문 쇼핑타운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두타 광장에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이벤트 부스 설치 등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 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두타는 외국인 쇼핑객이 방한하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 중의 하나다. 두타는 두산 소유로 쇼핑몰과 더불어 그룹 본사가 있다.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평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에 2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이벤트 거점 부스가 두타 광장에 설치된다.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에서 설치하며 두타는 광장을 무상으로 빌려주는 형식이다. 외국인들에게 관광정보제공, 통역안내서비스, 스페셜 이벤트, 인터넷서비스, 휴대전화 충전, 음료제공 등을 지원한다.

이벤트 센터 거점 부스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공식 쿠폰을 제시하면 유명 디자이너 곽현주가 직접 디자인한 파우치와 두타 내 인기 매장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되는 쿠폰북을 제공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부스를 방문해 두타가 제작한 전용 쿠폰 제시해도 선물을 준다. 곽현주 디자이너의 파우치와 두타 내 매장 최대 60% 할인 쿠폰북, 한국 전통 디저트 전문점 음료 상품권이 들어 있다. 두타 전용 쿠폰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공식 웰컴키트 내에 들어 있다.

두산은 쇼핑하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스페셜 이벤트도 준비했다. 외국인 대상 추첨 이벤트인 '매직 박스'를 운영하는데 최소 1만원 경품부터 황금코인(금 10돈)까지 랜덤 상품으로 구성돼 경품으로 증정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주별로 진행되는 스페셜 테마위크 구성에 따라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Must Eat Week'에는 두타 내 식음료 매장 쿠폰을 제공한다. 'Must Buy Week'에는 쇼핑 관련 이벤트를 구성할 방침이다.

두산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물을 두타 내 게시 및 비치하고, 두타 외국어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 게재해 관광객들에게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많이 홍보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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