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부탄의 수도 팀푸시(Thimphu City)와 ‘우호교류·협력관계 수립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지난 19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전자정부 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성남시(시장 이재명) 대표단은 20일(현지시각) 오전 11시 아테네 플라자 호텔 2층 차이나룸에서 부탄 팀푸시 대표단과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의향서를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적 교류와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공동발전의 원칙에 입각하여 사회, 경제, 교육, 과학기술, 문화, 예술, 체육,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적 교류·협력관계를 도모하기로 했다.
의향서 체결에는 성남시에서 심기보 부시장과 박준 정책기획과장 등 7명이, 팀푸시에서 킨레이 돌지(Kinlay Dorjee) 시장을 비롯한 4명이 참석했으며,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심기보 부시장은 “성남시와 부탄 팀푸시는 서로 같은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 바로 국민과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한다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두 도시가 상호 준중하며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킨레이 돌지 시장도 “시대가 발전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가족의 가치가 희석되고 있는데, 부탄은 이런 가치를 지키면서 발전을 이룰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가치와 행복을 위협한다면 부탄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복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 한국 및 성남에게 이런 점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한편 부탄에서 가장 큰 도시인 팀푸시는 남아시아 불교의 중심지로서 인구가 약 10만 여 명이며 면적은 2,102㎢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