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목함지뢰 도발에 이은 북한의 포격 도발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전쟁행위”라며 “한반도를 전쟁상태로 몰아가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상무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포격 도발 이후에도 잇따라 ‘48시간 최후통첩’, ‘완전무장’, ‘준전시 상태 선포’ 등과 같은 호전적인 성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무모한 도발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확립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봉쇄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무엇보다 국민들과 장병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와 군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고, 장병들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심 대표는 “북한이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하고 전시상태를 선포하며 작전지휘관을 파견하는 등의 행동들을 볼 때, 이번 위기가 2013년과 같은 긴장국면의 장기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정부는 이번 위기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부담을 끼치지 않도록 포괄적 안보의 관점에서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비무장지대에서 지속적으로 분쟁을 일으켜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려는 북한의 의도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며 “현시점에서 정부와 군의 최우선 과제는 격화일로에 있는 군사적 위기를 진정시키고, 정전협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음을 각별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증진을 위한 남북 간 대화의 끈을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며 “남북 장성급 회담 등 대화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차분하고 단호한 대응과 함께 대화를 조화롭게 병행하는 정치 리더십을 발휘해주기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정부와 또 정치권과 협력해서 튼튼한 안보를 확립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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