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대북 리스크에 장중 119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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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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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북한군의 포격 도발이라는 돌출 변수의 영향으로 장중 1190원대에 올라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8분 현재 119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8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전일 발생한 북한의 포격사태 때문이다. 전일 오후 북한군은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포탄을 발사했고, 우리 군도 이에 맞서 대응사격을 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90원대 위로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 도발의 충격파로 코스피가 1870선까지 추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90원대에 진입한 것은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를 평가절하해 시장에 충격을 줬던 12일 이후 9일 만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했다.

윤면식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주재로 이날 오전 8시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은 관계자는 "뉴욕과 런던 금융시장에서의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변동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의 포격 도발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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