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에 또 다시 경고등이 켜지면서 중국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1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48.2)와 전월(47.8) 수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09년 3월 이후 77개월래 최저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싱크탱크의 허판(何帆) 수석 경제학자는 "8월 차이신 제조업 PMI 잠정치는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다만, 전체적으로 리스크는 제어가 가능한 범위에 머물러 있으며, 경제구조 또한 여전히 튼튼하다"고 평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달 초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50.0을 기록해 아슬아슬하게 경기위축 국면은 피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지난 3월부터 다섯 달째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치는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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