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조장 '애슐리 매디슨' 회원 중 미국 공직자 1만5000명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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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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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슐리 매디슨 웹페이지 ]


아주경제 김정은 기자 = 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에 백악관, 국방부 등에서 일하는 미국 공직자들이 무더기로 가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이들 중 수백 명은 업무용 컴퓨터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다.

20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를 해킹한 '임팩트팀'이 공개한 회원 중 1만5000명이 미 정부기관이나 군에서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한 회원이었다.

이 중에는 미국 연방 검사보 2명, 대통령실 정보기술 관리자, 법무부 국장·수사관·변호사, 국토안보부 소속 해커와 대테러 대응팀원 등의 명단이 포함돼 있다.

또한 AP통신이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 접속 기록을 살펴본 결과, 국무부·국방부·법무부·에너지부·재무부·교통부·국토안보부 등의 정부 부처 공무원 최소 20명 이상이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로 애슐리 매디슨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반 행정부처 외에 국방부 본부(펜타곤)을 비롯한 국방부 인터넷망에서도 애슐리 매디슨에 접속한 수백 건의 흔적이 발견됐다.

미국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공직자는 업무용 컴퓨터를 공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정부 컴퓨터로 성적·인종적 문제가 있는 부적절한 사이트에 접속해서는 안 된다.

논란이 일자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국방부 메일 계정을 사용한 명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통일 군사 재판법에 따라 간통은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커 ‘임팩트 팀’은 지난달 애슐리 매디슨의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며 해킹으로 확보한 회원 3천 789만명의 개인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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