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4.5mm고사포·76.2mm직사포 vs 南 155mm자주포,"축구장 2배 넓이 초토화"..북한 김정은 준전시상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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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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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北 14.5mm고사포·76.2mm직사포 vs 南 155mm자주포,"축구장 2배 넓이 초토화"..북한 김정은 준전시상태 도발]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가운데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포격 도발 사건에서 사용된 무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21일 오후 5시(남한 시간으로 오후 5시30분)부터 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일 긴급 소집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서 "21일 17시부터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불의 작전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20일) 경기도 연천 서부전선에서 남북한이 포탄을 주고받는 경고성 포격전을 벌였고, 이에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작전에 돌입했다.

포격전에서 동원된 무기는 북한의 경우 14.5mm 고사포와 76.2mm 직사포였고, 우리 군은 155mm 탄을 발사하는 자주포였다.

14.5mm 고사포는 1948년 구소련에서 생산된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만든 대공포로 총 중량 1.8톤, 최대 사거리 8km, 연사속도 분당 150~600발에 달한다. 14.5mm 고사포는 지난 4월 북한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숙청할 때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76.2mm 직사포는 구소련이 1940년대 개발한 대공·대전차 화기로 총 중량 1.1톤, 최대사거리 13km, 연사속도 분당 20~25발의 성능을 낸다.

우리 군이 사용한 155mm 포탄 자주포는 K-55와 K-9이 있는데, 이번에 쓰인 기종은 K-55로 알려졌다. K-55는 총 중량 26톤, 최대사거리 32km, 연사속도 분당 4발로 집중 타격을 하면 축구장 두 배 넓이 정도는 초토화할 수 있는 성능을 낸다.

北 14.5mm고사포·76.2mm직사포 vs 南 155mm자주포,"축구장 2배 넓이 초토화"..북한 김정은 준전시상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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