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6월에도 북한 핵 위기가 고조돼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확산되면서 라면이나 통조림 등의 사재기가 일어난 바 있다.
이번에도 1994년에서와 같은 생필품 사재기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다행히 현재까지 김정은 준전시상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생필품 사재기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마트 관계자는 21일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파주, 포천 소재 점포와 서울 수도권 대형 점포 등의 동향을 점검한 결과, 20일 오후 5시께 포격 뉴스가 전해진 뒤 오늘 낮까지 라면, 생수 등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움직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체 이마트의 20일 라면(-26.8%), 즉석밥(-31.8%), 통조림(-17.3%), 생수(-22.3%), 휴대용 가스(-63.1%) 매출은 오히려 1주일 전보다 크게 줄었다. 휴가철 성수기가 끝났기 때문.
최근 대형마트 식품 코너가 들어선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의 경우 20일 라면·컵라면, 통조림·캔 판매량은 전날보다 3~4% 줄었고 생수가 1% 늘었을 뿐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사이 매출상 라면이나 생수 등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은 준전시상태 선포로 전쟁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비상식량을 사다 놓는 것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박재금(57, 서울 신내동)씨는 “예전 북한 도발과 달리 이번엔 상황이 좀 심각한 것 같아 불안하다”며 “생수뿐 아니라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등을 집에 사다놓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은 준전시상태 김정은 준전시상태 김정은 준전시상태 김정은 준전시상태 김정은 준전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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