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자가 공무원 폭행'…'갑질 만행' 공직사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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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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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 내 일간지 기자가 간부 공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 이에 따른 응당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언론기자의 ‘갑질’ 행태에 분노한다” 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선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련자에 대한 응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함께 술 마실 것을 거부했다고 해당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단순히 공무원 한 명이 아니라 7000여 제주 공직자를 위해한 것”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술자리를 거부했다고 공무원의 옷을 벗기겠다고 운운했다” 며 “이는 제주 전체 공직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만행”이라고 규정했다.

제주본부는 “해당기자 소속 언론사도 단순히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치부하면 안 된다”며 “언론이 도민 사회에 존경을 받기 위해서라도 제주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무소불위 언론권력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반성하고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폭행 사건은 지난 19일 밤 12시께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에서 이 일간지 기자와 제주시청 A국장이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발생했다. 일간지 기자는 A 국장에게 함께 술 마실 것을 강요했고 A국장이 이를 거부하자 욕설과 함께 공무원을 그만두게 하겠다며 협박을 하며 목덜미를 잡아당기고 팔꿈치로 폭행했다.

현재 A국장은 폭언·폭행 등에 따른 충격으로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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