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철원·고성 등 북한 접경지 주민들 안전지대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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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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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강원도 내 북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우려해 대피하고 있다.

22일 화천군은 오후 1시부터 상서면 마현리와 산양1∼3리 등 5개 마을 주민 880여명을 대상으로 화천체육관 등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유했다. 

다만 이 인원은 주민등록상 기준으로 실제 대피 대상 주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철원군도 철원읍 대마리와 동송읍 양지리 주민 150여명을 마을 대피소로 대피하도록 했다.

철원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시한을 통보한 만큼 대북 방송이 이뤄지는 지역 주민이 대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고성군 역시 명파리와 마달리, 배봉리, 화곡리 등 4개 마을 주민 558명에게 대진초등학교 및 대진중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고성군의 한 관계자는 "친·인척 집으로 대피하겠다고 밝힌 주민을 제외한 나머지 주민이 모두 이날 오후 5시까지 대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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