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 2단계 착공식이 24일 오전 10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조성공사 현장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이해동 부산시의장, 서용교 국회의원,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최경수 한국거래소이사장, 김태우 한국남부발전(주) 사장 등 이전 공공기관 대표, 지역 금융기관 대표, 지역기관장,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사업주체 선정을 두고 부산도시공사, 부산파이낸스센터 PFV를 비롯한 이해관계기관들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지연되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금융중심지 조기정착을 위한 기관 간 노력을 통해 합의가 이뤄져 이번에 착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부산시가 올해 금융중심지 지정 6년을 맞아 '부산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추진전략 및 과제, 도약 2020'을 수립하여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밑그림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동북아의 해양·파생특화 금융허브로 발전하고 제2의 도약기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문현혁신지구 10만2352㎡에 금융단지 활성화 및 업무편의성 증대 등을 위해 일부 개별개발지역을 제외한 단지 전체를 개발하는 ‘복합개발사업’과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각각 단독 사옥을 건립하는 ‘개별개발사업’으로 나눠 조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착공식을 갖는 복합개발 2단계사업은 부지면적 1만2276㎡, 건축면적 18만3158㎡ 규모의 총 2개 동(36층, 49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인프라 시설인 호텔 동과 국내외 금융기관과 금융전산 및 금융지원 전문서비스기업 등이 입주하고,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주거공간 등이 건립된다.
특히 2단계사업에는 세계수준의 공연장을 조성하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등 4개 금융기관별 전시관과 연계한 지역 문화중심지로 부상하게 됨으로써 런던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금융센터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2018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서병수 시장은 “2단계 사업구역에 판매시설과 공연장,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면 서면 일대와 연계해서 부산국제금융센터가 더욱 활기차고, 금융과 문화가 어우러진 창조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2단계 사업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부산이 세계금융시장의 중추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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