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 '관심'…"박근혜 방중 영향 미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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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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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도 23일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봉황위성TV]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주요 언론들은 23일 남북한 고위급 회담 재개를 앞두고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망인 신화망(新華網)은 이날 ‘남북한 마라톤 고위급 회의 개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북한 고위급회담이 전날에 이어 오후에 판문점에서 다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이날 고위급 접촉에는 남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해 고도로 촉발된 남북한간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인민망(人民網)도 전날 마라톤 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고위급 회담이 재개돼 한반도 형세에 대한 주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은 특히 남북이 '2+2' 회담을 재개한다고 소개하면서 남북한 모두에게 자제를 요청한 중국을 겨냉해 더 이상 그 누구도 형세를 좌우할 수 없다고 한 북한 외무성의 발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북한 외무성은 앞서 21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수십년간을 자제할대로 자제하여왔다"며 "지금에 와서 그 누구의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내달 3일 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2일 '한반도 충돌이 격화되면 남북한이 최대 피해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남·북간 긴장국면이 박근혜 대통령의 9월 방중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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