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내 최초 ‘갈치 양념 조림 통조림' PB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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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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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갈치 통조림'.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로 국민생선 ‘갈치’를 양념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통조림 제품을 내놨다.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이마트 갈치조림 통조림(90g)’을 개발, 24일부터 전 점포에서 1캔 당 2680원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갈치는 대표적인 국민생선이다. 최근 3년동안 이마트에서 수산물 가운데 개별 어종으로는 매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중적인 소비가 많은 것과는 별개로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조리가 필요 없는 통조림으로 개발되지 않았다. 갈치와 함께 국민생선으로 꼽히는 고등어가 통조림으로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과 상반된 것이다.

고등어 캔의 경우 찌개나 조림 요리를 할 때 손질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통조림 인기가 높다, 이마트에서도 올해들어 지난 8월 20일까지 매출이 24.8%나 뛰었다.


반면에 갈치가 가공식품 개발로 상품화되지 못한 것은 높아진 국산 갈치의 시세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남획과 이상 기온으로 인한 국산 갈치 어획량이 두드러지게 감소하며 가격은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업관측센터 집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갈치는 평년 대비 10% 어획량이 줄었다. 이로 인해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은 각각 12.4%와 27.2%나 상승하면서 '금(金) 갈치' '다이아 갈치'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이에 이마트는 갈치를 누구나 간편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산 갈치보다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되는 세네갈산 갈치를 통조림의 재료로 직접 직소싱해 들여왔다.

세네갈산 갈치는 가격뿐만 아니라 가공에 유리한 큰 사이즈인데다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해 통조림 용으로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품도 갈치는 살이 연하고 비늘이 얇아 쉽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통형 모양이 아닌 갈치 토막의 모양을 본 딴 납작한 캔에 담았다. 게다가 추가적인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갈치 조림 양념을 입혀 반찬 형태로 개발했다. 

임현규 이마트 상품개발 바이어는 “이마트 갈치조림 통조림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갈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최초의 상품”이라며 “장기보관이 가능한 통조림 상품개발로 늘어나는 1인 가족이나 맞벌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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