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CAT 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끝에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23일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CC(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10타(70·73·67)로 아나이 랄라(일본)와 함께 6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이날 출전선수 중 최소타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2라운드에서 선두권과 벌어진 간격이 워낙 커 역전승에 이르지는 못했다.
신지애는 2주전 메이지컵 2라운드부터 이번 대회 첫날 4번홀까지 ‘81홀 연속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이는 JLPGA투어 ‘최다홀 연속 노 보기’ 타이기록이다.
올해 일본으로 간 배희경(호반건설)은 최종일 1오버파로 뒷걸음질치면서 합계 10언더파 209타(69·66·74)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투어 최고성적 타이이자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그는 지난달 센추리21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 지난주 NEC 가루이
자와72 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배희경에게 1타 뒤졌던 일본의 하토리 마유는 합계 14언더파 205타로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이보미, 지난해 투어 상금왕 안선주(요넥스)는 이 대회에 불참했다. 상금랭킹 2위 테레사 루(대만)는 네 명 공동 2위에 합류하며 이보미와의 상금격차를 조금 줄였다.
이보미의 상금은 1억2229만여엔, 테레사 루의 상금은 8484만여엔이다. 둘의 차이는 3744만여엔으로 좁혀졌다. 상금랭킹 3위 신지애(6498만여엔)와 테레사 루의 상금차이는 약 2000만엔이다.
한편 JLPGA투어는 올해 37개 대회 가운데 23개 대회를 마쳤다. 한국선수들은 이 가운데 7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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