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 첫 휴일 가족 나들이객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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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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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굴암 체험관 인기, 주제관‧일루미네이션 쇼 등 곳곳에 즐거움 가득

플라잉 화랑원정대 공연장면. [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개막 이후 첫 휴일을 맞은 22~23일 이른 아침부터 자녀들과 함께한 가족 나들이객들의 입장이 부쩍 눈에 띄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그랜드 바자. 바자에 통용되는 화폐로 교환한 관람객들은 터키, 아제르바이잔, 태국, 베트남, 키르기스스스탄 등 19개 나라의 대표 먹거리를 즐기고, 이란 은공예품에서부터 중국 장식 유리병, 터키 세라믹 공예품 등 다양한 볼거리에 놀라는 표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터키 케밥에 익숙한 까닭인지 이란 케밥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줄이 이어져 진풍경을 자아냈다. ‘반량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화폐는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으로 물건을 사는 재미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은 공원 곳곳에 흩어져 있는 주제관, 새마을관, 한민족전시관 등을 돌아보며 가족 또는 연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의 의미를 담은 주제관은 관람객들이 찬란한 황금문화 도시였던 경주를 출발해 초원길·사막길·바닷길을 통과하며 실크로드의 신비를 경험한다.

여기엔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유물 사진과 대표 유물인 황금보검 실물을 전시한다. 전시 공간은 사막협곡 이미지를 모형으로 재현하고 건축양식 모형, 낙타 조형물 등을 흥미로운 표현 기법으로 시각화했으며, 움직임에 따라 흘러내리는 모래 폭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줬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끈 곳은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HMD를 쓰자 360도로 석굴암 내부를 볼 수 있으며, 마치 진짜 돌을 만지는 것 같은 질감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석굴암 본존불의 뒷모습도 볼 수 있고, 자유롭게 석굴암 내부를 돌아볼 수 있으며, 게임요소도 가미했다.

체험을 마친 박성훈군(10·대구시 동구 반야월초 3)은 “너무 재밌다”며 “책에서만 보던 석굴암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부처님 얼굴에 있는 보석도 맞춰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저녁이 되자 엑스포 공원을 빛으로 물들인 일루미네이션쇼는 연인들에게 인기. 민요와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빛의 향연에 손을 맞잡은 연인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공연은 15분간 진행, 15분 휴식을 단위로 매일 3차례 진행된다.

경남 진해에서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 등 온가족 모두가 함께 행사를 구경하러 왔다는 김중배씨(75)는 “가장 인상에 남은 곳은 새마을관이었다”며 “예전 보릿고개를 넘기기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보면, 지금 이렇게 여행을 다니며 세계 40여개 나라의 풍물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 공원에서 첨성대 영상관의 실크로드 애니메이션, 특설무대 플라잉-화랑원정대, 드론 체험, 실크로드 리얼리즘전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들이 관람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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