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헌 KTB투자증권 대표 첫 성적표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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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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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헌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KTB투자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KTB투자증권 수장에 새로 오른 박의헌 대표가 상반기 실적을 눈에 띄게 개선하면서 첫 성적표로 합격점을 받았다.

25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가 거둔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11억원으로 전년 연간 실적(84억원)을 반년 만에 웃돌았다. 순이익도 약 102억원을 달성해 흑자로 돌아섰다.

박의헌 대표가 3월 공식 취임한 후 가장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인 사업부문은 자산운용, 기관영업이다. 취임사에서도 박의헌 대표는 투자은행(IB)과 기관영업 부문을 강화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상반기 자기자본투자(PI)나 투자중개, 자기매매 부문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다만 IB본부에서 주관하는 인수주선 부문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주 지분 투자 수익이 늘면서 PI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30년 이상 업력을 자랑하는 KTB네트워크(KTB투자증권 전신) 노하우와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빚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박의헌 대표는 취임 이후 내실경영을 강조하며 리스크 관리와 실적 개선에 집중했다. 

회사 관계자는 "박의헌 대표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 수장으로서 각 사업부문, 자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박의헌 대표는 글로벌 경영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와 에이티커니를 거쳤으며, 메리츠금융지주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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