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 다음달부터 최대 1000원 내린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요금표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가 다음달부터 최대 1000원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9월 1일부터 최대 1000원까지 인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다음달 1일부터 편도·소형차 기준으로 신공항영업소 통과차량은 7600원에서 6600원으로, 북인천영업소는 3700원에서 3200원으로, 청라영업소는 28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최소 3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인하된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2000년 11월 개통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지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교통시설이지만, 시설의 편의성이나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높은 통행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놓고 민자법인과 지속 협의해 왔으며, 자금재조달을 통해 통행료 인하를 최종 결정했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가 인하됨에 따라 국토부는 앞으로 15년간 이용객의 통행료 절감액이 약 39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공항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국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서민경제 활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민자법인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공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민자법인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