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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산 기자협회 제공]
더욱이 그는 행사시작 1시간 이전부터 자율방범대원들이 차량통제와 주차관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정문 앞에 ‘차량진입금지’란 대형 입간판이 학교장 명의로 설치돼 있음에도 이를 무시, 차를 몰고 홀로 유유히 운동장으로 들어가 주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군민들 사이에선 ‘특권의식에서 비롯된 갑질’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몇 년 전 귀농했다고 밝힌 A(56) 씨는 “태안 신문사에서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줘 아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장에 들렀었다”면서 “행사장 주변에선 방범대원들이 차량을 통제했고, 좀 불편했지만 별다른 생각 없이 정문 밖에 차량을 주차한 후 교문으로 입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데 정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차량진입금지’란 입간판 바로 앞에 승용차 1대가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면서 “그래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유심히 지켜보니, 군의원 한 분이 그 차를 몰고 나가더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주민 B(48) 씨는 “요즘 재적의원 8명에 불과한 태안군의회가 3개의 상임위를 설치해 군민들이 ‘상임위 폐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의회에 대한 군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면서 “이런 와중에 모범을 보여도 모자랄 군의원이 ‘특권의식’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런 ‘갑질 행동’을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J의원은 “그날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았는데도 무대 옆엔 차량들이 많이 주차돼 있어 나중에 빠져나오기 쉽도록 운동장으로 차를 끌고 들어갔다”며 “당시 4~5대의 차량이 함께 주차해 있었는데, 나올 때 보니 내 차 한 대만 세워져 있더라.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J의원은 현재 태안군의회 상임위원회 총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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