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도시개발 사업으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가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양지구(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는 환지개발 방식으로 개발되며, 올해 말 환지 계획이 완료 되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평택항 배후신도시인 화양지구는 약 84만평 규모로 공사비 604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0년까지 1만80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총 5만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화양지구 내에는 공공청사를 비롯해 학교와 종합병원 등이 입주하게 된다.
최근 화양지구를 포함한 평택 일대는 KTX 후광효과로 인해 아파트값과 땅값이 동반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은 2008년 9월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평균 6% 떨어졌지만, 평택은 같은 기간 오히려 24.2% 아파트값이 뛰었다. 평택의 지가 상승률(6.5%)도 경기도의 평균 상승률(3.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화양지구는 최근 한중 FTA 협상 체결로 중국과의 무역량 증가에 따른 제1의 배후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평택시는 현재 45만명인 인구를 오는 2020년까지 120만명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평택 서부지역도 인구가 현재 15만명에서 45만명까지 늘어나 화양지구 뿐만 아니라 평택항 주변 지역도 확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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