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도는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 교통약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고속도로 제외)는 2012년 7809건, 2013년 7614건, 지난해 8071건, 올해 1∼7월 5349건 등으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390명, 2013년 395명, 지난해 385명, 올해 1∼7월 209명 등으로 집계됐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6.3%(2015년 7월말 현재 전체 206만 9109명 중 33만 7814명)인 점에 비춰보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저감 대책, 도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 교통사망사고 예방 홍보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도는 우선 노인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횡단보도 보행자 감응형 시설 및 집중 조명시설 확대, 고령친화적 교통표지 설치 등 교통 안전시설을 개선·보강 중이다.
도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은 위험도로 구조개선 4개소 62억 3800만 원, 교통사고 잦은 지점 개선 4개소 6억 4600만 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26개소 12억 8800만 원,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1개소 30억 원, 한국형 회전교차로 도입 2개소 125억 원 등 모두 37개소에 236억 7200만 원을 투입 중으로, 연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34개소에 5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안전 대기 장치도 설치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 반상회를 통해 협조를 요청하고, 교통문화 개선 홍보 소책자 배부, 유관기관 합동 대토론회 등을 개최했으며, 캠페인과 함께 안전모나 야광모자 등 교통안전용품도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마을별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매주 3회 이상 교통안전을 당부하는 마을 방송을 실시하며, 교통사고 예방 합동 캠페인 등도 펼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노인 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하며 노인 교통사망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운전자들의 과속이나 신호위반, 부주의, 안전불감증 등에 있으며,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보행 환경도 노인 교통사망사고 증가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농어촌 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내 부모님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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