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부산은행과 컨테이너캐리어스에 8700만달러 선박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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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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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수출입은행은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컨테이너 전문선사인 컨테이너캐리어스에 총 8700만달러(약 1042억원) 규모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선박금융 제공은 컨테이너캐리어스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컨테이너선 2척(9443TEU급)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금액은 총 1억7400만달러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프로젝트 신용리스크와 자금조달 및 상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부산은행 대출에 단기우선상환제를 적용했다. 단기우선상환제는 수출입은행이 국내 시중은행에 대한 원리금 상환보증과 동시에 시중은행이 수출입은행의 대출금보다 먼저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선박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자금 1억7400만달러 중 해외선사가 4300만달러를 직접 부담하며 수출입은행은 7700만달러는 협조융자해 조달한다. 선박금융 중 부산은행이 대출하는 1000만달러는 수출입은행의 대외채무보증을 통해 이뤄진다. 이밖에 국제상업은행이 4300만달러를 협조융자해 조달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순이자마진(NIM) 저하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국내 상업 금융기관들이 수출입은행의 금융주선을 통해 중장기 선박금융시장에 참여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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