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장 출신인 황 사무총장은 비상시국인 만큼 각종 보고를 비롯한 긴급한 당무를 마치고 빈소로 가겠다며 회의에 참석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황 사무총장의 모친은 이날 오전 9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시작할 때쯤 지병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도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회의 모두발언에서 "황 사무총장의 자당께서 약 30분 전에 임종하셨다. 그러나 오늘 중요한 보고를 끝내고 가겠다며 이 자리에 (황 사무총장이) 왔다"면서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대남 도발과 관련해선 "분명한 것은 이번에야말로 도발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 분명한 요구"라면서 "사과와 재발방지를 확실하게 약속받을 수 있는 접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가 이번 대화를 예의 주시하는 만큼 북측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없이 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되면, 북한은 더 심각한 국제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못된 버릇을 반드시 고치고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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