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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난 20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구치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옷을 입고 온 한 전 총리는 구치소로 들어가기 전 고별 행사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구치소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진실은 그 시대에 금방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우리가 만들 때 그 진실은 언제든 밝혀지는 것"이라며 "저는 안에서, 여러분은 밖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 방문 이야기를 꺼내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어려운 시대에 저는 저 조용한 휴식처로 들어가 쉬게 될 것이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한명숙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는 "저는 오늘 사법정의가 이 땅에서 죽었기 때문에 상복을 입었다"며 "죽은 사법정의를 살려내달라.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일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한 전 의원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은 선고 직후 한 전 총리에게 21일 바로 출두할것을 통보했으나 한 전 총리는 신변 정리 시간을 요청,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사흘을 연기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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