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스털링은 구독자 6백만여명을 확보한 유튜브의 빅스타다. 그녀는 2010년 아메리칸 갓 탤런트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진출해 유명세를 얻은 뒤, 자신의 연주를 유튜브에 꾸준히 올리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게임회사 맥스플레이는 최근 스털링과의 합작을 통해, 그녀를 테마로 한 게임 '팝 대시'를 출시하기로했다. 아직 정식 출시 이전이지만, 베타서비스에서부터 높은 아이템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유튜브 스타인 린지 스털링의 모바일 게임진출은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한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수백만명이 구독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쉽게 홍보 효과도 볼 수 있다. 실제로 게임 홍보를 위해 린지 스털링은 유튜브 영상에서 게임 배역에 맞는 옷을 입기도 했다. 예전부터 린지 스털링이 게임 회사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게임 음악을 연주해온 것도 인기몰이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명인들의 모바일 게임진출은 최근 급격하게 유행을 타고 있다. 쏟아지는 게임들 사이에서 이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연예인이나 유튜브 스타들의 유명세를 등에 업는 것은 홍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또다른 유튜브 스타인 그룹 듀드 퍼펙트는 자신들의 이름을 딴 스포츠 게임을 내놨다. 미국의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은 글루모바일과 함께 '킴 카다시안: 할리우드' 게임을 지난해 6월 출시했다. 이후 카다시안이 벌어들인 수익은 1억1400만달러로 한화 1300억원에 이른다. 킴 카다시안의 게임은 출시 이후 미국 앱스토어에서 고수입을 올린 앱 상위 20위 안에 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 이외에도 싱어송라이터 데미 로바토와 힙합 가수 믹 밀, 영화배우 제이슨 스테이섬 등도 모바일게임에 진출했다.
물론 모든 유명인이 모바일 게임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배우 린제이 로한은 올해 초 게임을 출시했지만 그녀의 게임은 6개월 만에 앱스토어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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