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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쿠쿠 등 소형가전, 중국 틈새시장 속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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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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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롬 “올해 2500억원 中매출 올릴 것”…쿠쿠, ‘김수현 마케팅’ 시동

중국 상해 후이진 센터에 입점한 휴롬 매장 전경.[사진=휴롬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4일 휴롬, 쿠쿠전자 등 소형가전기기 기업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휴대폰, TV,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기술 개발에 나선 가운데 휴롬, 쿠쿠전자 등 국내 중소기업은 중국 소형 생활가전 시장이라는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휴롬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이영애 원액기(주서기)’로, 올해 2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둬들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약 1050억원) 대비 두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휴롬은 지난해 원액기 단일 제품으로 국내외 총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0%로 약 2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중국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50% 비중을 차지한다. 

휴롬 관계자는 “최근 중국내 멜라민 분유 파동 등 수차례 음식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부유층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홈메이드 음식에 대한 관심과 한류스타 이영애의 인기까지 더해져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휴롬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국의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삼고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내세웠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현재 약 600여개의 휴롬 매장이 중국내 백화점에 입점했다.

이와 함께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한 대중적인 판매 채널도 확대해 나갔다. GS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휴롬 원액기가 홈쇼핑을 통해서만 200억원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히트 상품’ 1위에 올랐다.

중국내 쿠쿠전자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쿠쿠전자의 밥솥은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반드시 사야 할 리스트에도 오르는 등 중국 관광객 특수를 가장 많이 본 제품으로 꼽힌다.

현재 800여개의 중국 현지 매장을 오픈한 쿠쿠전자는 이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직접 관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구매한 밥솥을 중국에서도 똑같이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쿠쿠전자가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중국 밥솥시장의 막대한 규모와 빠른 성장 속도가 자리한다. 국내 밥솥시장은 매년 5%씩 성장하는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중국 밥솥시장은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는 중이다.

또 중국 인구가 13억 이상으로 세계 1위인 만큼, 중국 밥솥시장 규모도 막대한 데다 중국 밥솥업체들의 기술력이 낮아 국내 기업의 진입이 용이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김수현을 제품 모델로 낙점,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했다.

쿠쿠전자 마케팅팀 관계자는 “배우 김수현이 가지고 있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가 브랜드 콘셉트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쿠쿠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다줄 모델”이라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전역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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