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중국 궈수칭 산동성장과 회동 '투자 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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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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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그룹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김지나·한아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중국 궈수칭(郭樹淸) 산둥성장을 만나 향후 중국 투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4일 궈 성장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오후 5시께 만났다.

궈 성장은 오후 4시30분께 수행원 한 명과 삼성전자 로비에 도착했고, 약 5분간의 기다림 끝에 본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이 부회장과 궈 성장의 만남은 약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궈 성장은 이 부회장에게 산둥성 지역에 대한 삼성의 중국투자 확대방안 및 협력방안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 기업의 산둥성 지역투자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 LG, GS칼텍스, 두산 등 한국 대기업 여러곳이 옌타이(煙臺)를 비롯한 산동성 일대에 둥지를 틀고 있다.

산둥성 역시 웨이하이(威海)시의 경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대비해 지역경제합작개방시험구(地方經濟合作開放試驗區)의 설립을 추진 중이고 칭다오(青島), 옌타이 등도 중한산업단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산둥성은 중국의 국가중점사업인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반면 삼성은 상대적으로 산둥성 지역 진출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프린트 생산법인(Samsung Electronics (Shandong) Digital Printing Co., Ltd.)만 현지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날 궈 성장은 삼성의 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산동성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 지역은 최근 중국 지방 정부 내에서도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이 부회장 역시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지목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두사람의 만남을 통해 삼성과 산둥성이 굼꾸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어느 정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궈 성장은 이 부회장과의 만남 직후 삼성 사장단과도 만나 삼성의 현지 진출 현황과 중국 투자를 강화하는 실무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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