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속열차 무장괴한 진압 영웅에게 도뇌르 훈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8-24 18: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행 고속철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을 계기로 프랑스는 각 기차역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파리행 고속열차에서 총기를 난사하려던 무장 괴한을 제압한 영웅들이 프랑스 최고 훈장을 받았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미국 공군 소속 스펜서 스톤 등 미국인 3명과 영국인 크리스 노먼 등 4명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탈리스 고속열차에서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아유브 엘 카자니를 제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에서 "공격을  결심한 테러범이 학살을 저지르기에 충분한 무기를 갖고 있었다"면서 "여러분이 목숨을 걸고 그를 제압해 대량 학살을 막을 수 있었다"고 칭송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여기 네 명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범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훈장으로, 5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군인뿐 아니라 시민과 외국인에게도 수여된다. 

프랑스 당국뿐 아니라 영국과 미국 정상도 영웅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영웅들의 행동이 최악의 비극을 막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영국인 크리스 노먼을 포함한 영웅들이 끔찍한 사고를 막았다"며 이들의 비범한 용기에 찬사를 표했다.

앞서 전날 파리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톤 등은 본능에 따랐다며 친구들이 함께해 용감히 맞서 싸울 수 있었다고 밝히는 등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