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들, 국내 은행장·주한 아세안 대사 만남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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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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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와 금감원, 은행연합회 공동으로 2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주한 아세안 국가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은행장과 주한 아세안국가 대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한 아세안 국가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주한 아세안 대사들과 금융당국 및 국내 은행 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국내 금융사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세안 지역은 국내 금융사 해외점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총 107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 위원장과 진 원장을 비롯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KB국민·우리·신한·NH농협 등 11개 국내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주한 아세안국가 대사 측에서는 입 웨이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 등 10명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주한 아세안 대사들에게 국내 금융사들이 아세안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와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국내 은행들은 전체 아세안에 진출한 금융사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등 현지기업 금융지원, 현지인 고용확대 등 현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사들이 아세안 경제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은행장들에게는 "앞으로도 현지기업과 함께 새로운 기회발굴 노력을 지속하는 등 한·아세안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발언은 한국 금융사의 현지 진출 과정에서 각국 대사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달라는 주문이다.

진 원장은 "아세안은 한국의 2대 교역 대상지역으로 역사·경제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아세안이 서로를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교류·협력한다면 서로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번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세안과 한국 간 금융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발전적인 관계도 구축하자"고 말했다.

입 웨이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이에 대해 "소통의 기회를 갖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아세안 금융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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