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도 일부제품 최대 20% 올리는 한국 유니클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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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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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니클로가 일본 본사의 가격 인상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다. 

엔저(円低·엔화약세) 현상으로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다른 일본 화장품·캠핌용품 브랜드는 가격을 내리고 있지만, 국내 유니클로 고객들은 엔저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없게 됐다.

24일 한국 유니클로에 따르면 올해 가을·겨울 신제품 주요 품목 가격을 1년 전보다 최대 20% 올렸다.

'울트라 스트레치 진'은 4만9900원에서 5만9900원으로 1만원, 긴팔 스웨트셔츠는 5000원 올랐다. 다른 티셔츠와 데님 셔츠 등도 품목에 따라 가격이 5000∼1만원 인상됐다.

한국 유니클로 관계자는 "가격이 오른 제품은 전체 품목의 20% 정도여서 평균 인상률은 9%"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품을 공급 받다보니 엔저에 따라 납품대금 부담이 커져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유니클로는 엔화 가치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7월 생산되는 제품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해 일본 화장품 브랜드 RMK는 지난해 엔화가치 하락을 이유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8%까지 인하했고, 일본 캠핑용품 브랜드 스노우피크 역시 일부 상품 가격을 5∼10% 내리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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