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円低·엔화약세) 현상으로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다른 일본 화장품·캠핌용품 브랜드는 가격을 내리고 있지만, 국내 유니클로 고객들은 엔저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없게 됐다.
24일 한국 유니클로에 따르면 올해 가을·겨울 신제품 주요 품목 가격을 1년 전보다 최대 20% 올렸다.
'울트라 스트레치 진'은 4만9900원에서 5만9900원으로 1만원, 긴팔 스웨트셔츠는 5000원 올랐다. 다른 티셔츠와 데님 셔츠 등도 품목에 따라 가격이 5000∼1만원 인상됐다.
앞서 일본 유니클로는 엔화 가치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7월 생산되는 제품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해 일본 화장품 브랜드 RMK는 지난해 엔화가치 하락을 이유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8%까지 인하했고, 일본 캠핑용품 브랜드 스노우피크 역시 일부 상품 가격을 5∼10% 내리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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