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 및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역은 내년 3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된다.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함께 영동대로 주변에서 추진되는 위례·문정지구 개발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의 광역·도시철도사업을 모두 포괄하는 구상안이다.
현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동탄~삼성~킨텍스), △C노선(금정~의정부)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6개의 철도사업이 추진 내지 계획 중이다.
용역의 주요내용은 △6개 광역·도시철도 노선별 사업구간 통과 및 시민 안전,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한 최적의 통합역사 건설 방안 △버스와 철도의 접근성 등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방안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부족한 주차장 확보 방안 △상업․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지하공간 개발방안 제시다.
대규모 공사로 인한 시민 안전과 주변건물 안전에 미치는 영향여부, 기술적 가능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2호선 삼성역은 현재에도 일일 이용객이 12만여 명(지하철역 이용객 순위 9위)으로 상당한 혼잡을 초래하고 있어 이를 고려한 정밀한 통합역사 건설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통합개발에 따른 개략공사비, 재원조달방안, 추진방안도 마련해 사업추진 실행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통합개발의 기술적 가능성이 확인되고 재원조달 방안이 마련되면 내년 3월 이전에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방식을 결정한 후, 필요한 절차를 이행해 국토교통부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개통시기인 2021년에 통합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면밀한 사전계획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용적으로도 가장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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