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한반도전문가가 남북 고위금 회담 결과에 한국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번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이번 회담은 한국의 큰 성과"라면서 "북한이 지뢰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북한은 겁을 주면 한국이 대북방송을 끌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오판이었다. 한반도 방위를 확고히 하면서도 외교에 있어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준 박근혜 정부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또한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물러섰다는 것이다. 북한은 사용할 카드가 적었고, 오히려 무모하다는 평판만 재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시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약속을 이행하거나 정치적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이 한국과 대화하고, 미국을 상대로 강경정책을 유지하면서 한·미 양국 사이를 이간질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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