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남북 언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4일 '광복 70주년 기념 겨레말 통합을 위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에 나선 홍용표 장관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실 때 가장 중시한 것은 백성들이 잘 소통하라는 뜻이었다. 남북 언어의 통합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용표 장관은 "통일부에 와서 많은 탈북민들을 만나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첫번째로 말하는 것이 소통의 문제. 언어의 차이 때문에 대화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언어통합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통합을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용표 장관은 지난 22일부터 25일 새벽까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고위급 회담에 참여했다. 43시간이라는 긴 회담끝에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에 대한 유감과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남한은 낮 12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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