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25일 방문한 국내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인 대림산업 'e편한세상 도화' 사업현장. 서울 광화문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현재 첫삽을 뜨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뉴스테이 1호인 'e편한세상 도화'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개념 주거형태로 국토교통부, 인천도시공사 그리고 대림산업이 공동 출자했다. 그만큼 서비스와 임대료 등 세밀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e편한세상 도화'는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 5블록(뉴스테이 932가구)과 6-1블록(뉴스테이 1173가구), 6-2블록(공공임대 548가구)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25개동 총 2653가구로 지어진다. 주택형 별로는 △59㎡(이하 전용면적) 1097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 등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28일 견본주택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e편한세상 도화'가 조성되는 도화도시개발지역은 인천 옛 구도심에 위치해 입주 직후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주변 재개발 등 도심재생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 역시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행정중심의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현재 도화도시개발구역 내 행정타운에는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중부수도사업소 등이 입주해 있고 행정타운 옆 제물포스마트타운에는 JST일자리지원본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실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이 모여있다.
교통환경으로는 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을 이용하기 쉽다. 교육여건은 서화초·동산중·선화여중·선인중·동산고 등과 청운대 인천캠퍼스 등 반경 1km 내에는 총 17개교에 달하는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축구장 면적의 5배 크기인 조경면적이 넓은 게 특징이다.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고 지하 2층까지 주차장공간을 내려 지상 조경면적은 3만9600여㎡에 달한다. 단지와 연접해 조성되는 공원 및 녹지까지 합치면 녹색공간은 5만2800여㎡에 달한다.
임대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아파트와 똑같은 실내 평면 및 단지로 구성된다. 또한 대림산업만의 차별화된 설계특허기술과 입주민을 위한 입주 서비스도 적용된다.
주택형은 59㎡, 72㎡, 84㎡으로 설계됐다. 평면은 분양아파트 구조가 그대로 적용되며, 거실과 주방 창이 일렬로 배열돼 맞통풍 효과를 보는 판상형 구조로 대부분 설계됐다.
전용 59㎡는 방3개와 거실을 전면 발코니 쪽으로 배치하는 4베이 구조다.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추가로 제공된다. 전용 72㎡ 및 84㎡도 4베이 구조를 기본으로 면적이 늘어나는 형태다.
대림산업의 특화된 소음 및 단열설계가 적용된다. 아래층에 전달되는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가족인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및 주방 바닥에 표준보다 2배 두꺼운 60mm 차음제를 넣어 시공한다.
'e편한세상 도화'의 임대료는 정부에서 정한 임대료 산정 기준을 토대로 반영 5km 이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임대료의 평균을 적용했다.
59㎡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 72㎡ 보증금 6000만원에 월 임대료 48만원, 84㎡는 보증금 6500만원에 월 임대료 55만원으로 결정됐다. 인천 남구 주요 아파트들의 월 임대료가 50만~100만원 선으로 이보다 낮게 책정 됐다.
더욱이 정부가 정한 연간 임대로 상승기준인 5%보다도 낮은 3%를 적용해 임차인의 부담을 확 낮췄다. 고정적인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에게는 월 임대료를 더 낮출 수 있는 전환보증금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분양아파트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가 제공되는 임대주택을 월 40만원~50만원 수준에서 8년까지 연 3% 인상률로 거주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청약신청은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e편한세상 분양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