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최근 남북간 긴장고조로 경제협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이번 발표로 남북 경제협력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경련은 그 동안 남북 경협 5대 원칙을 발표하는 등 남북 민간교류를 위하여 준비해 왔다. 남북 상황이 진전되면 평양 연락 사무소 개설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올해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이어 중국 증시 폭락과 위안화 평가 절하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남북관계 경색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경제계는 남북이 장시간 협상 끝에 원만한 타결을 이룬 데 대해 안도하고 반기는 분위기다.
전경련이 지난달 15일 밝힌 남북경협 5대 원칙은 △남북 당국간 대화 진전과의 조화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교류 △북한경제개발은 북한이 주도 △남북한 산업의 장점이 결합된 산업구조 구축 △동북아경제권 형성을 위해 주변국의 참여와 지지 확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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