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7월 28일 대신증권·유안타증권·한화자산운용 3곳에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Ⅱ) 자격을 부여했다. 3개사는 2014년 말 이를 신청했고, 반년 남짓 만에 승인을 받았다.
RQFⅡ는 외국인 기관투자자에 대해 위안화로 중국 본토 주식이나 채권, 머니마켓펀드(MMF)를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12년 11월부터 시행됐고, 기존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15곳, 증권사 4곳만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신증권·유안타증권·한화자산운용은 RQFⅡ 자격을 따낸 데 이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투자한도를 획득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대신증권·유안타증권·한화자산운용은 이번 RQFII 자격 취득으로 더욱 다양한 중국 관련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다만 중국 증시가 최근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어 마케팅 시기나 방법을 조정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6월 이후 본격적인 조정을 받고 있고, 반등 촉매가 없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공포심리가 어느 정도 진정돼야 부양책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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