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대리모 출산업계의 'VIP'로 중국인이 떠오르고 있다.
광주일보(廣州日報)는 미국 CNN의 보도를 인용해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미국 대리모 출산 시장 고객의 상당수가 중국인이라고 25일 전했다.
미국의 한 유명 대리모 출산 중개업체는 "최근 고객 중 40%가 중국인"이라며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5명이나 새로 고용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리모 출산을 원하는 고객에게 의료진과 대리모 연결, 변호사 법률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대리모 출산을 원하는 중국인들은 대부분은 불임부부다. 중국은 대리모 출산을 법적으로 전면금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리모 출산이 자유롭고 관련 시장과 서비스 체계도 잡혀있는 미국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도 '억'소리나는 거액을 쓰며 미국으로 향하는 배경으로 언급됐다.
미국의 대리모 출산 총 비용은 대략 13만~15만 달러(약 1억5515만~1억8000만원) 사이로 상당히 고가다. 이는 대리모, 난자기증자, 병원, 중개업체 및 변호사에 지급되는 비용과 보험비, 대리모 여행경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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