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매디슨 해킹 후폭풍…가입자 자살, 이혼 상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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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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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슐리 매디슨 웹사이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불륜조장 사이트로 유명한 애슐리 매디슨 웹페이지 해킹 후폭중이 거세다. CNN 등 미국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시의 브라이스 에번스 경찰국장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슐리 매디슨 해킹 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한 2명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번스 경찰국장 대행은 "애슐리 매디슨 해킹으로 신상이 노출된 피해자에게는 공개적 조롱 이상의 충격이 가해진다"며 "이번 해킹은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슐리 매디슨의 해킹 이후 3200만명이 넘는 애슐리 매디슨 사용자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로그인 정보 등이 담긴 9.7GB의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미국에서는 산안토니오시 경찰관 한 명이 애슐리 매디슨 회원 명단을 통해 자신의 정보가 공개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CNN 측은 자체조사 결과 이 경찰관이 회원은 맞지만, 연결된 신용카드 결제계좌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유료회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해커의 색출에 도움을 줄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50만 캐나다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슐리 매디슨 회원 정보가 공개되면서 영국 등지에서는 배우자의 이름을 발견한 이들이 가정법률 사무소에 이혼을 문의하고, 사이트 이용 사실을 배우자 등에게 직접 알리겠다는 협박과 금품 요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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