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잉뿌잉~ 오빠 호 해주세요~”…랩퍼 키썸, 애교만점 가상 여자친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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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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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멜론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랩퍼 키썸이 자신이 진행하는 멜론라디오에서애교 넘치는 가상 여자친구로 완벽 변신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음악사이트멜론(MelOn)은 멜론 라디오 스타 DJ '디스 이즈 키썸'의 마지막 방송을 24일 정오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키썸의 지난 주 예고처럼 완전히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키썸이 남자친구와 기차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 커플이 되어 모노드라마 연기를 펼친 것.

키썸은 “오빠호 해주세요~ 해달란 말이야~”, “오빠 나 잡아봐라~”, “오빠 혜령이한테 노래 불러주면 안돼효? 거절은 해지마 해지마뿌잉뿌잉”과 같은 애교 종합패키지를 선보이며 청취자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극중 남자친구를 위해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린의 ‘눈을 떠도 감아도’를 열창하기도 했다.

또 키썸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이미 가봤다는남자친구에게 “뭐? 가봤어 벌써? 누구랑? 언제? 왜? 친구 누구!?”라고 추궁하기도 하고 “오늘 우리 만난 지 며칠인지 모른단 말이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우리 첫 뽀뽀한 날은 기억나? 놀이터? 나랑 사귀기 전에 만났다는 그 언니? 죽을래?”라며 호통을 치는 등 현실감 넘치는 여자친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가상 여친'연기가 끝난 뒤 키썸은 “여러분 현실로 돌아오세요! 현실의저와는 많이 달랐죠? 저는 3단 도시락은 너무 힘들어서 못싸고요. 커플티는 입어 본 적 없고요. 맥주는 7명 넘게 마실 수 있습니다”라고 연기 뒤에 숨겨뒀던 본래 자신의 성격을털어놓으며 “다리미나 고데기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손발이집에 갈 때까지 안 펴질 거 같아요”라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키썸은 “’디스이즈 키썸’은 마지막 시간이지만 멜론에서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 심심할 때마다 자주 들어주세요. 키썸 노래도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빠이빠이~”라고 끝 인사를 전하며 “너무 아쉽다. 다음에 또 봐요”라고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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