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남북 고위급 접촉 협상 타결...중국 반응 ‘의미 없다’
남북한 고위급 협상이 지난 22일부터 25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무박 4일 43시간 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 하다가, 오늘 새벽 극적으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문에는 다음의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1.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평양 또는 서울에서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한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산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
4. 북측은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한다.
5. 북과 남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갖기로 했다.
6. 북과 남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한다.
한편, 중국 언론들도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대해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문제를 일으킨 후 사과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그동안 계속돼 왔다면서 과연 협의가 의미 있는지 반문합니다.
또 한국 영화 ‘연평해전’을 언급하며 다시는 이런 도발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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