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와 인피니트 엘.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 둘의 공통점은 바로 ‘사진’. 둘 다 사진 에세이집을 출간한 이력이 있다는 것도 비슷하다. 엘은 현역 아이돌 최초로 사진집을 냈으며, 조민기는 쿠바 여행에서 찍은 사진과 에세이를 책에 담았다.
‘포토그래퍼가 된 셀러브리티’라는 주제로 진행된 ‘더 셀러브리티’와의 인터뷰를 위해 조민기가 운영하고 있는 스튜디오에 엘이 방문했다. 엘은 배우 조민기를 ‘민기 쌤’이라고 부르며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셀카를 찍어 SNS에 업로드 하는 등 스승과 제자 혹은 아빠와 아들 같은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엘은 ‘더 셀러브리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등학교 다닐 때 돈이 없어서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서 카메라를 장만한 이후 8년 째 사진이 취미”라며 “원래 성격이 매우 급한 편인데 사진을 찍으면서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다. 그리고 기다릴 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 조민기는 “연예인들이 카메라 앞에만 서다 보니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보지 못할 때가 많은데, 사진을 찍다 보면 렌즈 뒤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얘기하게 된다. 보이는 거에만 집중하지 말고 세상을 볼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배우들에게 사진 찍는 걸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사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조민기는 이 인터뷰 직후 엘과 함께 찍은 셀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며 ‘사진 잘 찍고 무엇보다 너무 건강한 마음의 엘과의 인터뷰’라는 코멘트를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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